[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당신 병원이 어디야? 내가 텐트 치고 지켜보겠다. 너도 의사냐? 정신 똑바로 차려. 내가 찾아간다.

이 xx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페이스북를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 최 회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계 내에도 광우병 촛불 선동꾼 같은 세력들이 있다”는 글을 게시했고 이에 회원들은 댓글로 최대집 회장의 회무를 지적. 문제는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을 수행하는 의협 직원 J씨가 욕설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초래. J씨는 “이제껏 회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왔나”라는 회원 댓글에 욕설로 대응하고, 또 다른 댓글에도 ”병원으로 찾아가겠다“는 댓글을 게시. J씨는 최 회장이 보수단체 대표를 맡았던 때부터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전언.

이에 대한평의사회는 최대집 회장과 J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사과를 촉구. 평의사회는 “의료계 내 광우병 촛불 선동꾼 같은 세력이라고 표현한 것은 공개적으로 모욕한 선동 발언”이라며 “최 회장은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 평의사회는 “최 회장이 채용한 J씨는 애초 의협 회무에 적절하지 않은 사람으로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잘못된 채용이었다”며 “최 회장은 의협 내 여론 개입과 맹목적 지지 수단으로 변질된 SNS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이러한 사항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최대집 회장 불신임을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