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금년 3월 정계 은퇴를 선언한 남경필 前 경기도지사가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업에 나섰다. 건강검진 서비스를 수요자와 매칭하는 사업모델로, 올해 안에 수익이 나오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4일 의료계 및 스타트업 업계 등에 따르면 남경칠 전 도지사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두의 건강' 운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남 전 도지사는 정계를 떠나며 측근들에게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며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 전 도지사는 올해 1월 ‘주식회사 따복’을 설립했고, 같은달 25일 사명을 ‘주식회사 모두의건강’으로 변경했다.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사내이사는 남경필 전 지사 외 1인으로 구성됐으며 자본금은 500만원이다. 사업목적은 건강검진 알선업, 건강검진센터중개업, 건강검진 컨설팅업 등이다.
남 전 도지사가 만든 '모두의건강'은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제 버스노조와 택시노조 등 운수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최근 운수업 종사자 단체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주요 대학병원장 및 이사장들과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적으로는 이용자들의 의료정보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 올려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남 전 도지사가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은 업계에서도 화제"라며 "(남 전 도지사가) 보안성이 뛰어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는 방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