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과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천대 길병원 이사장 및 부당노동 행위자 구속수사와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을 비롯해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부천지역본부장, 강수진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장 등 보건의료노조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길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 뇌물 제공 및 간호등급 조작 행위 등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며 "일부는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부당노동 행위도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 국장급 공무원이 연구중심병원 선정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3억5000만원 상당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해당 공무원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등급을 올려 건강보험료를 더 받기 위해 최근 4년간 간호인력을 부당하게 신고했다"며 "부당하게 청구된 금액이 26억원에 이른다"는 의견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