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대전시가 유치하고 충남대학교병원이 운영하게 될 전국 최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본격화된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송민호 충남대병원장은 14일 대전시청에서 ‘어린이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국비 78억원, 시비 269억원 등 총 347억원의 사업비를 비롯한 행정을 지원한다. 충남대병원은 병원 건립과 의료장비 구입, 위탁 운영 등을 맡게 된다.
내년에 기본·실시설계와 시공업체 선정까지 마친 뒤 2020년 1월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8월 병원 설립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건립사업을 단계별로 나눠 추진한다.
40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사업은 토지 용도 변경을 통해 현재 녹지에서 주거 등으로 변경한 뒤 지상 5층을 수직 증축하는 방안이다. 1단계 사업으로 확보하지 못한 공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대전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문을 열게 되면 병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충남권 6000여 장애 아동의 재활치료와 정규 교육, 돌봄서비스 등 종합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이번 충남대병원과의 협약으로 민간병원과 차별되는 공익적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장애아동 가족의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