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전공의가 아닌 시스템을 처벌해라'
최종수정 2018.09.03 15:30 기사입력 2018.09.03 15:3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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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공판을 앞두고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신임 집행부 첫 행보로 해당 전공의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 이를 위해 대전협은 오늘(3일)부터 SNS와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전공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https://goo.gl/CFTVCX)를 받고 있는 중. 

대전협은 탄원서에서 "이대목동병원 사건은 전공의 개인의 책임을 넘어 병원 시스템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 탄원서는 "전공의 책임으로 돼 있는 감염관리와 아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감염관리 실패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면서 "신생아 중환자실을 포함한 중환자실 간호사는 간호부에 소속돼 약품투여와 관련한 구체적인 감염관리업무는 간호부 특수간호과가 맡고 있다"고 강조.

이어 "의사에게 주어진 큰 권한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병원은 의사를 비롯한 수많은 직종의 사람들이 모여 환자 건강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는 조직이다. 이 사건에 대해 책임지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공의가 아닌 실패한 시스템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

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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