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병원서 간호사·의사 등 '언어적 학대' 최다
최종수정 2021.02.14 19:27 기사입력 2021.02.14 19:27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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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임수민기자] 국내 간호대 학생들이 간호사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겪어야 하는 병원 실습시간에 해당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 및 의사 등으로부터 언어적 학대를 겪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조사. 이는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이하 간대협)가 지난 2020년 12월 26일부터 2021년 1월 4일까지 전국 간호학과 대학생 77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간호학생 인권실태조사’ 결과에서 드러나.

간호학과 학생들이 경험한 학대를 행위별로 분류해보면 언어적 학대(997명 61.9%)가 제일 많았고 이어 학업적 학대(350명 21.7%), 성적 학대(162명 10.1%), 신체적 학대(102명 6.3%) 순으로 조사. 희롱이나 저주, 조롱을 통해 불쾌감을 주거나 협박이나 위협을 통해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언어적 학대’는 병원 실습 때 가장 빈번하게 발생. 특히 가장 많이 지목된 가해자는 간호사와 의사 등 ‘의료진(57.4%, 중복 응답 가능)’이 꼽혔고 이어 환자(40.9%, 408명)와 교수/강사(36.7%, 366명) 순(順).

간대협은 “학대 항목별 가해자 순위를 매긴 결과 1, 2, 3순위 내에서 변동이 있을 뿐 모두 의료진과 환자, 교수/강사로 나타났다”며 “연속적인 인권 실태조사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 
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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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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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 02.19 18:09
    의료진으로 퉁쳐서 의사를 함께 넣지 마라. 간호대학생을 의사가 접촉할 일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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