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국내외 당뇨병 진료지침이 지속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새로운 치료제가 잇달아 등장함에 따라 당뇨환자 특성을 세분화해 맞춤형 접근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향후 노인 당뇨에 대한 관리 기준과 SGLT-2 억제제 당뇨약의 신장보호 혜택 및 심장약 가능성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한당뇨병학회 권혁상 진료지침위원장(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사진)은 서울 그랜드힐튼에서 열린 'ICDM 2019'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권혁상 위원장은 "다양한 치료제가 등장하고, 기존 치료제의 임상데이터가 추가적으로 보고되면서 미국의 경우 당뇨병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노보노디스크의 리라글루티드가 소아청소년 사용에 승인되는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우리가 관심있는 분야는 '노인 당뇨'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내분비학회가 발표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보면 65세 이상 고령환자의 목표 당화혈색소를 최대 8.5%로 완화했다(기존 6.5~7%)"며 "일본의 경우 2016년 8%에서 7%로 낮추고 하한선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나라도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노인 당뇨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좀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며 "일본처럼 목표 당화혈색소의 하한선을 정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SGLT-2억제제'에 대해서도 다방면의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뇨병 진료지침 영역에서 SGLT2 억제제의 신장보호작용 인정 여부, 당뇨병과 심부전의 관련성 및 SGLT2 억제제 효과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