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기쁨병원(원장 강윤식)이 ‘서혜부 탈장수술 1만5000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6년 1만건 달성에 이어 2년 만의 쾌거로, 외과 수술병원으로는 처음이다.

대기록의 중심에는 국내 탈장수술 권위자인 강윤식 원장이 있다.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탈장전문센터를 개원한 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탈장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대한외과학회 부회장과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동문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강윤식 원장이 이끄는 기쁨병원은 매년 2000여 건의 탈장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벌써 1821명의 환자가 기쁨병원을 다녀갔다.

지난해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메디컬아시아’ 특성화병원 탈장 부문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기쁨병원이 탈장수술 1만5000례를 달성한 데에는 강윤식 원장이 스스로 개발한 '직접-봉합 강윤식 탈장수술법‘의 영향이 크다.

현재 국내외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그물모양의 인공망으로 탈장부위를 봉합하는 ‘인공망 탈장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망은 수술 후 만성통증, 감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드물게는 장·방광 천공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도 있다.

기쁨병원은 인공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無)인공망’ 탈장수술법으로 이 같은 후유증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또 3cm의 최소 절개를 통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수술 후 3~4시간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수술부위에만 국소마취하기 때문에 고령환자 등도 수술 받을 수 있다.

무인공망 탈장수술 효과가 알려지면서 기쁨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25개국에서 339명의 환자가 다녀갔다.

강윤식 원장은 “의사에게 가장 큰 자산이 되는 수술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분들에게 최선의 수술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