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색전증 발병률 증가세···암환자와 상관성 확인
최종수정 2018.09.05 17:08 기사입력 2018.09.05 17:08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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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혈전이 폐혈관을 막은 상태를 말하는 ‘폐색전증(pulmonary thromboembolism)’의 발병률이 국내에서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인원․정재우 교수 연구팀은 최근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폐색전증 환자 25만7669명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 분석결과 2008년 폐색전증의 비정상적인 증가를 제외하고 10만명 당 발병률은 2006년 약 106명에서 2015년 약 320명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 당 폐색전증 발병률은 2006년 약 79명에서 2015년 약 267명으로 증가했고, 여성도 2006년 135명에서 2015명 533명으로 늘어났다. 여성 발병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0~34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 걸쳐 매년 폐색전증 발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폐색전증 환자 중 암환자 비율은 2006년 16.7%에서 2015년 42.2%로 점진적으로 증가했고, 골절 및 주요 수술의 비율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
 
폐색전증 환자의 사망원인은 암 35%, 폐렴 28%, 폐색전증 15%, 심근경색 4%, 심부전 4%, 혈액응고장애 4%, 간부전 2%, 감염 2%, 흡인 2% 순이었다. 10만명 당 사망률은 2005년 약 6명에서 2015년 약 29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인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폐색전증의 발병률이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폐색전증 발병 증가세의 주된 요인이 암환자와 연관이 있었다”며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폐색전증 발생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노인환자 본인 및 가족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대한내과학회영문학술지(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한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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