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상근부회장에 보건복지부 송재찬
前 국장이 낙점됐다
.
대한병원협회는 복지부 관료 출신인 우송대학교 보건의료경영학과 송재찬 교수를 상근부회장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 정식 출근은
9월
3일이다
.
이상석, 이계융, 박용주 前 상근부회장에 이어 다시금 복지부 출신 공무원이 병원협회 회원병원들의 권익보호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신임 송재찬 상근부회장은 행정고시(36회)를 통해 복지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의약품정책과장, 보건산업정책과장, 보험정책과장, 한의약정책과장, 국민연금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원 석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보건협동과정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지난 2013년 3월 장애인정책국장을 끝으로 20년 넘게 이어온 공직생활을 접고 우송대학교 보건의료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해 후학 양성에 매진해 왔다.
특히 우송대학교 보건복지대학 학장을 역임하는 등 학내에서도 경륜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31일 사퇴한 박용주 前 상근부회장의 후임을 물색하던 병원협회가 영입을 제안했고 고심 끝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송재찬 교수는 복지부를 떠난지 5년 만에 다시금 보건의료계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차분하고 진중한 업무 스타일로, 공직생활 내내 신임을 얻었던 만큼 향후 병협 상근부회장으로서 병원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역대 관료 출신 상근부회장들이 대정부, 대국회 활동에서 기대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송재찬 부회장으로서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송재찬 상근부회장은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현재 학교생활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며 “아직은 구체적인 회무 계획 등을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내달 3일 출근 후 최대한 빨리 업무를 파악하고 대한민국 병원계 발전을 위해 수행해야 할 역할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