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병원 응급실서 밤 샌 최대집 의협회장
최종수정 2018.08.28 12:13 기사입력 2018.08.28 12:13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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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응급실 철야 진료를 하면서 의료인 폭행방지법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의료인 폭행사태의 문제 해결을 위해 27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경기도 평택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철야 진료를 했다.
 

이날 최 회장은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의협 송명제 대외협력이사와 함께 응급실에서 밤을 새우며 진료를 봤다.
 

최 회장은 “응급실 당직 진료를 오랜만에 직접 해보니 주취자 폭행 등으로부터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의료진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런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365일  묵묵히 일하는 회원들과 의료진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의료인 폭행 예방과 근절을 위한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향후 경찰청장과의 면담에서 의료인 폭행 사건에 대한 대응매뉴얼 제작을 요청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응급실 당직 진료를 하면서 의료인 폭행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의료계와 경찰의 공동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예정된 경찰청장과의 면담 시 매뉴얼 작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이번에 직접 체험한 진료 현장의 고충사항을 국회 등에 전달해 의료법, 응급의료법,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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