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강동성심병원 노조가 내달 3일 전면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노조가 내세운 요구사항은 인력확충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동성심병원 노조는 20일 병원 로비에서 '2018 쟁의조정신청보고 및 승리결의대회'를 열고 전면 총파업 의지를 드러냈다.
강동성심병원은 지난 4월 27일 노조를 설립했다. 30여명으로 시작한 조합원이 4달 사이에 665명으로 늘어났다.
노조는 "직원들이 일에 쫓기고 있어 환자에게 세심한 의료를 제공하기 어렵다"며 "인력확충으로 제대로 된 의료를 제공해야 환자도, 직원도 안전해진다"라고 인력확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비정규직의 활용은 고용의 질을 넘어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며 "이에 따른 폐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간다"라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주장했다.
이어 적정임금 보장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일하는 직원들이 스스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적정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며 "병원이 인력확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적정임금 보장에 화답하면 총파업 국면은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