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회장 “의사들 50% 단합하면 한국의료 개선”
최종수정 2018.08.20 06:00 기사입력 2018.08.20 06:0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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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해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문재인케어 저지와 수가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집행부가 의료계 집단행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전국 순회 회원과의 대화 및 결의대회’ 일정이 제주에서 시작됐다.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지난 17일 제주도의사회관에서 40여 명의 제주 의사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 관련 설명회 겸 회원 의견 수렴과 대정부 결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사진]은 “시도의사회는 객관적으로 볼 때 잘 정비된 조직으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문가 집단이다. 집단행동 역량을 끌어올리면 제대로 된 의료체계를 개편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며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집단행동 방식에 대해서 “‘국민 1000만명 서명운동’, ‘동시다발적인 전국 집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으며 중요한 건 우리의 역량을 얼마나 끌어올려 적기에 집중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회장은 1960년대 일본 의사 절반이 총파업에 참여해 의료제도의 왜곡을 막아냈던 사례를 제시하며 전체 회원 50%가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한국 의료체계의 의미 있는 개선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 회장은 "문재인케어 저지와 수가 정상화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올 9월까지 정부의 협상 태도변화를 기다려보겠다. 그때까지 진전이 없다면 대화를 접을 것이다”며 “문재인케어는 건강보험 재정을 거덜 내 결국 저수가 체계를 고착화할 것이다. 문재인케어 저지와 수가정상화를 위해 목숨을 바쳐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집행부 주요 회무 추진사항을 설명한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최근 국회 통과 가능성이 커진 ‘서비스발전특별법’이슈와 관련해 보건의료분야가 포함되는 경우 보건의료단체와 민주노총 등 모든 세력과 연대해 강력한 저지선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최대집 회장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를 돌며 ‘회원과의 대화 및 결의대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주도의사회는 최대집 회장과의 대화 겸 결의대회를 열어 비급여의 급진적인 급여화 정책인 ‘문재인케어’에 반대하고 의료수가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 ▲의료의 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OECD 평균 수준으로의 의료수가 정상화 ▲최선의 진료를 가로막는 잘못된 심사기준 개선 ▲의사의 인권을 말살하는 현지조사 개선 ▲안전한 진료환경 보장을 위한 진료실 폭행방지법 신속 시행 등 5가지 내용이 담겼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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