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이대서울병원, 10월 완공 가시화·공정률 '87%'
최종수정 2018.08.16 06:02 기사입력 2018.08.16 06:0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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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유일 여성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건립하고 있는 ‘이대서울병원’이 약 87%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항하는 모습이다.


의료원으로서는 이 병원이 국내 의료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진정한 고객 중심의 의료서비스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15일 의료원에 따르면 1014병상 규모로 건립되고 있는 이대서울병원의 2018년 8월 현재 건축 공정률은 87% 수준이다. [사진]


최근 외장 마감, 병동부 엘리베이터홀 인테리어 공사 등에 돌입했다. 앞서 발표된 오는 10월 완공, 2019년 2월에 개원 일정에 부합하는 공정 속도라는 평가다.


이대서울병원은 한국 병원의 기존 진료 시스템과 의료 문화를 바꿀 새로운 형태의 진정한 환자중심 병원을 표방한다.


의료원 관계자는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기준 병실 3인실, 전(全) 중환자실 1인실 등 새로운 병실 구조로 설계, 병원 진료 시스템은 물론 의료 문화 자체를 바꾸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기준 병실 3인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탄력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즉 ‘문재인 케어’의 주요 내용 중 하나가 상급 병실료의 단계적 급여화다.
 

해당 계획에 따라 지난 7월 1일부터 3인실과 2인실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됐다. 이 때문에 현재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3인실 및 2인실까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다.


의료원은 ‘문재인 케어’ 발표에 앞서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대서울병원의 기준 병실을 3인실로, 전 중환자실을 1인실로 설계하고 지난 2015년 1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대서울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의 경우 상급병실 차액(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서도 보다 쾌적한 병실을 일반병실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전체 병상을 1인실로 설계한 중환자실도 법적으로 정해진 중환자실 입원비만 부담하고 사용 가능하다.


이대서울병원은 3인실 606병상, 2인실 72병상, 5·10인실(특수병실: 준중환자실, 뇌졸중집중치료실) 60병상, 1인실 129병상, 특실(VIP실, VVIP실) 51병상, 중환자실 96병상 등 총 1014병상으로 구성된다.


일반 병실의 병상당 면적을 10㎡ 이상으로 높인 것도 병실 환경 개선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3인실의 병상당 면적이 10.29㎡로 의료법상 1인실의 병상당 면적 기준인 6.5㎡보다 월등히 높고 화장실과 세면실이 포함돼 환자 및 보호자의 편의를 높였다.


2인실과 1인실 병상당 면적도 각각 15.43㎡, 20.72㎡로 높여 쾌적한 병실 환경을 제공하고 감염 예방 및 사생활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또 기본 병실로 설계된 3인실은 1인실 2개로 변경이 가능한 가변적 구조로 2019년 개원 후 의료 환경 및 제도나 환자 니즈(Needs) 변화, 개원 후 병상 가동률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인실 일부에 대한 1인실 전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감염 우려도 철저히 차단된다. 메르스와 같은 감염성 질환 관리에 대비해 공조 시스템이 분리된 호흡기내과 병동,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음압 격리 병동, 응급의료센터 내 음압 격리실을 설치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국제 수준의 감염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탄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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