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강남, 성과리뷰제→용인동백·송도국제병원 확대
최종수정 2018.08.06 06:14 기사입력 2018.08.06 06:14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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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됐던 ‘성과리뷰제’가 연세의료원 산하 전(全) 병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현재 건립 중인 용인동백세브란스와 개원을 계획 중인 송도국제병원에도 성과리뷰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연세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원은 지난해 6월부터 도입한 성과리뷰제를 의료원 산하 전체 병원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리뷰제란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미들업다운(Middle-up Down)제도다. 중간관리자가 중심이 돼 최고경영진과 구성원 사이의 정보·지식 등을 연결·관리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지식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팀장·파트장급 관리자가 부서 운영·발전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부서원과 공유하고, 브레인스토밍 등 논의를 통해 지표·목표 등이 설정되면 상사와 직원 등에 전달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연세의료원은 성과리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프로세스는 각 기관 및 부서의 목표·핵심지표 설정→성과리뷰위원회 검토 및 조정·승인→목표·핵심지표를 위한 구체적 과제 실행→중간점검 및 업무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및 지원 등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1년 후에는 각 기관 및 부서의 성과에 대한 피드백·리뷰를 시행하고, 이에 대한 보상도 함께 실시한다. 우수한 성과를 낸 부서에는 부서별 운영비 추가 지급, 부서 내 인원 10%에 대한 교육연수 지원 등이 이뤄진다. 
 
지난 7월28일 연세의료원은 은명대강당에서 성과리뷰제 발표 및 시상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부서 간 벤치마킹 및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연세의료원은 성과리뷰제 운영이 기관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연간 보고서’를 만들고, 성과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산화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성과리뷰제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기준 등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성과리뷰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가 높다고 판단한 만큼, 이를 의료원 산하 전체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성과리뷰제 정착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병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 및 교육을 진행했고, 올해 1월과 5월에는 각각 중간성과 점검과 사정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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