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을 치(癡), 어리석을 매(呆)로 ‘망령이 들었다’는 뜻에 가까운 ‘치매’ 명칭이 가지는 거부감 및 사회적 편견과 차별 때문에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
특히 일본은 지난 2004년부터 치매를 세부적으로 구분해서 '인지증' 및 읽고 쓰는데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학습증', 알코올의존증은 '알코올사용장애'로 병명을 변경했고 국내서도 서울시가 최근 ‘기억 키움’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실정.
대한치매학회 한 관계자는 “치매라는 단어에 대해 일부 부정적 인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병명이 경각심을 높여 예방 및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효과도 있다고 판단해서 질환명 변경을 정식으로 논의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