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소녀 초경도 앞당기는 미세먼지 위해성'
최종수정 2018.05.30 08:48 기사입력 2018.05.30 08:48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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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 위해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어릴 적 미세먼지 노출이 초경 나이를 앞당긴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관심. 특히 12세 이전 조기 초경은 성장 후 비만·심혈관질환·유방암·담석함 등 질병 발생률을 높이고, 폐경도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책이 요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 하은희 교수팀은 최근 2010년~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7세 소녀 639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노출이 초경 연령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 그 결과 조사대상인 639명의 소녀 중 전체 22%인 155명이 조기 초경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 아이들은 주거지역의 1년 전(前)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 증가할 때마다 초경 연령이 0.046세 가량 빨라졌다는 것.

이는 3년 전 0.031세, 2년 전 0.038세 등과 비교했을 때 빨라진 수치로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관측. 하 교수는 "초경 전 1년 동안의 미세먼지 농도가 1㎍/㎥ 증가하면, 조기초경 위험이 1.08배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며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아이들의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 
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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