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환자에게 좋은 장비라고 해서 무조건 들여오지 말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다.
" 최근 만난 한 외국계 의료기기 업체 A대표의 한 마디.
해당 업체는 최근 본사 제품을 국내에 허가 받고 들여오려다 지나치게 낮은 수가로 포기. A대표는 "원가보다 현저하게 낮은 금액을 제시하기에 항의했더니 심평원에서 '그러니까 환자한테 좋다고 무조건 도입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심평원은 애초 수가를 올려줄 의지가 없다는 뜻"이라고 주장.
A대표는 "어차피 국내에선 가격을 후려칠 수밖에 없으니 알아서 하라는 식의 말을 듣고 힘이 빠졌다. 하지만 정작 혜택을 받지 못하는 건 환자 아닌가. 건강보험 재정 부담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아예 수가 보전이 불가능하다는 식의 태도는 좀 아닌 것 같다"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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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