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아들 위해 시험지 유출 의사 병원 압수수색
최종수정 2018.07.27 11:40 기사입력 2018.07.27 11:4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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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3 아들을 의과대학에 보내기 위해 학교 시험지를 빼돌린 의사 학부모의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시험지를 유출한 학부모 신모(52)씨의 병원에서 하드디스크와 진료기록 등을 압수수색해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모씨는 아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 행정실장에게 기말고사 시험지를 요청해 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교직원들과 친분을 쌓은 신 씨는 행정실장으로부터 3학년 이과 기말고사 전 과목 시험지 원안의 복사본을 전달받아 이를 일부 손본 후 아들에게 '족보'라며 전달했다.
 
 
이후 실제 시험에서 같은 문제가 출제되자 내용을 공유했던 같은 반 학생들이 의구심을 품고 신고하는 과정에서 시험지 유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행정실장이 어떤 대가를 받기로 약속하고 시험지를 유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병원 수색을 통해 신씨가 행정실장에게 의료시술을 해주는 등 대가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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