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경희대학교가 주차장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경희의료원 주차 문제가 해소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데일리메디 확인 결과 경희대학교는 주차장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를 경희의료원이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세우고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경희대학교가 계획 중인 주차장 건립사업은 아직까지 논의 중인 상황이며 대학 내 종합운동장과 테니스장 지하에 3000면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새롭게 만들어질 주차장의 활용 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경희의료원은 3000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000면 정도를 배정받고 이를 내원객들을 위한 주차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희대학교가 준비 중인 주차장 건립사업은 컨설팅 단계로 공사 착공 및 완료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일단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희의료원을 괴롭히던 만성적인 주차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내원객들이 사용 중인 주차장을 다시 직원 주차장으로 전환시킬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노조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경희의료원에는 직원 주차장 400면, 내원객 주차장 450면이 있는데 지난 6월 내원객 주차장 일부가 교수 연구실 증축 공사로 인해 사용이 불가해졌고 내원객 주차 면수가 250개 정도로 줄었다.
경희의료원은 내원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주차장을 내원객 주차장으로 전환했는데 이를 두고 노조와 약간의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환자들의 편의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노조가 한 발 양보하며 논란은 일단락 됐다.
이에 따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희의료원지부는 교수 연구실 증축 공사가 완료하면 기존 주차장은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단체협약 요구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 지부 관계자는 “환자들 편의를 위해 현재 병원 직원들은 대학교 내 주차장 일부와 청량리에 위치한 백화점 주차장을 사용하는 불편을 감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년 2월 주차장 증축 공사가 끝나면 현재 내원객용으로 사용 중인 주차장을 직원용으로 환원하기 위해 앞으로 진행될 임금단체협약에서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