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보석 석방으로 종합병원 건립 프로젝트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는 횡령·배임과 임대주택 비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중근 회장의 보석청구를 받아들였다. 지난 2월 7일 구속된 지 161일 만이다.
앞서 16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이중근 회장 측은 “수감생활로 건강이 크게 나빠졌다”며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한 바 있다. 만성질환 강직성 척추염이 크게 악화했다는 이유에서다.
부영그룹은 우정의료원 설립을 위해 건축비 250억원과 기타 운영비용 등 총 450억원을 출자한 상태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옛 대한전선 부지 2만㎡에 지하 4층, 지상 27층, 1076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회장의 석방으로 종합병원 건립 프로젝트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우정의료재단 측은 지난 16일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우정의료원에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서울 남부지역 최우수 병원을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