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취급 과천 우정병원 21년 만에 철거
최종수정 2018.07.19 11:39 기사입력 2018.07.19 11:39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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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공사 중단 이래 약 21년간 방치돼 왔던 과천시 우정병원이 결국 철거된다.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에 위치한 우정병원은 세모그룹 유병언 前 회장이 설립을 추진했던 병원이다.
 
유병언은 구원파 신도 및 금융기관에서 공사비 700억원 등 1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끌어들여 공사를 진행했지만 지난 1997년 세모그룹이 부도 처리되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여러 차례 매입을 시도했으나 소유주와 토지 매입 협의가 성사되지 못해 결국 지금까지 흉물로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국토부의 장기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선정 이후 병원을 허물고 해당 부지에 공동주택을 설립하는 사업이 성사됐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8일 철거를 위한 기공식을 열었다.
 
김종천 시장은 “과천의 오랜 고민거리였던 우정병원이 시민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하게 돼서 기쁘다"며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건물 석면조사가 진행중이다. 조사를 마치면 주민 설명회를 거쳐 철거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거 작업이 완료 된 부지에는 오는 2021년 2월 입주를 목표로 하는 국민주택규모의 공동주택(59㎡, 84㎡, 총 170호)이 들어설 예정이다.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우선 보급된다.
 
한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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