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전상훈)은 최근 재난상황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체계적인 대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지역사회 급증환자 대비 재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재난상황으로 환자가 급증했을 경우에 대비해 유관기관 및 원내 부서간의 협조 체계를 확인하고 이를 통한 비상 진료시스템 역량 강화를 점검하고자 진행됐다.
훈련은 성남시 야탑역 붕괴사고로 1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다수 환자가 응급센터로 방문하는 상황에 대비해 환자분류, 응급처치, 검사, 입원 등 전 과정을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실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재난상황 대비책으로 지하 주차 구역을 활용해 총 34개의 침상을 배치할 수 있는 비상진료구역인 ‘재난예비병상’을 확충한 바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1층 로비에 설치한 긴급환자진료소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지하 1층에 구축된 재난예비병상을 활용, 지속적인 산소치료 및 감시가 필요한 중환자는 재난예비병상을 가동해 진료토록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조유환 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시스템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공유하면서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도 도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