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20~3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도 비만일 경우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최근 미국의학협회 국제학술지인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이 같은 내용을 규명한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2~2003년과 2004년~2005년 각 기간 중 1번씩 총 2회 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남녀 261만14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과체중인 남성은 정상체중인 남성보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서도 과체중(34%)이나 비만(52%) 혹은 고도비만(64%)을 가진 경우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비만인 젊은 성인이 적정체중(BMI 23.0 미만)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했을 땐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남자에서 23%, 여자에서 34%까지 감소한다는 사실도 밝혔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젊은 성인도 비만이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높이며, 적정체중 조절이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