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일산병원(원장 조성민)은 최근 자궁선근증에 대한 새로운 수술법인 '자궁선근증 감축술'에 대한 신의료기술 평가를 신청,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 위원회로부터 그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자궁선근증 감축술(Adenomyomectomy)'은 동국대일산병원 산부인과 노주원, 윤상호 교수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기술이다.
‘자궁선근증 감축술’이란 임신력 보존을 원하는 자궁선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신력 향상과 월경 곤란증 및 월경 과다증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시술 방법은 경계가 없이 넓게 퍼져있는 선근증의 특성을 고려해 자궁의 표면을 넓게 열고, 아르곤레이저를 이용해 얇고 넓게 깎아낸 후 새로운 봉합 방법을 이용해 자궁을 전체적으로 새롭게 재건하는 수술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평가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자궁선근증 감축술’은 월경 곤란증 및 월경 과다증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에서 합병증 및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궁선근증은 통상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지면서 환자들에게는 신체적 및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해결할 길이 없는 난치병으로 여겨졌다.
노주원 교수팀은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며 결혼과 출산연령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다행히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자궁선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