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어지럼증, ‘더위’ 원망하면 ‘큰일’
최종수정 2018.07.09 14:57 기사입력 2018.07.09 14:57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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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여름철. 식중독 외에도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어지럼증이다. 여름에는 유독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이는 여름이 다양한 어지럼증 유발 원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탈수, 냉방병, 더위, 외부 활동 등이 있다.


뜨거운 날씨에 냉방 기기를 자주 가동하면 외부와의 급격한 기온 차이로 냉방병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몸의 체온 조절 능력은 떨어지고, 신체 균형도 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흔히 ‘더위를 먹는다’고 표현하는 증상으로 더위에 장시간 노출됨에 따라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여름 레포츠를 장시간 즐기다가 더위와 탈수증상으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이 처럼 여름철에는 너무 흔하게 어지럼증이 발생하다 보니 정작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질환으로 인해 어지럼증이 발생 했을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갈 위험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겨울에 많이 발생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여름 뇌졸중의 3대 주범으로 땀, 에어컨, 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 탈수로 인해 혈액이 끈적해지고, 자율신경 조절의 기능저하 등으로 뇌혈류가 감소해 어지럼증과 실신, 의식저하 등을 불러 올 수 있다.


여기에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하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장은 “여름철은 다양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났을 때 원인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지럼증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어지럼증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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