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 산하 10개 병원(인천, 안산, 창원, 대구, 순천, 대전, 태백, 동해, 정선, 경기. 설립 순)이 재활분야를 중심으로 선진적 진료체계를 형성해서 보험자병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른바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 중장기(2018~2022년) 발전방안’이다.
28일 근로복지공단 홍성진 의료복지이사[사진]는 인천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속병원의 미래 경쟁력 확보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홍성진 이사는 “올해 내부 경쟁력 및 외부환경을 고려한 중장기 발전방안을 만들었고 이를 시행하면서 병원별 기능과 역할을 정립할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의료품질 향상을 통한 생존전략을 준비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가 꺼내놓은 중장기 발전방안은 큰 틀에서 ▲진료 전문화 및 선진화 ▲재활 및 직업복귀 지원강화 ▲의료인프라 개선 ▲서비스 및 경쟁력 제고 ▲산재예방 기능 강화 등 전략으로 구성됐다.
굵직한 전략에 근거해 설계된 다양한 세부과제 중 우선 ‘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홍 이사는 “그간 장해진단 과정에서 호의적 진단 또는 이해 부족에 따른 착오진단이 더러 발생했다. 주치의 1인 진단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의 3명을 확보한 협의체 구성으로 변경된 전문의료기관 시범운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부터는 소속병원 7곳에서 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안산, 창원, 대전, 동해, 인천, 순천, 대구 병원에서 장해진단 일치율 제고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재활특진제 활성화’도 주요 과제로 설정됐다. 이는 장애가 예상되는 산재노동자를 대상으로 요양초기부터 집중재활전문치료 제공하는 제도를 말한다.
홍 이사는 “집중재활치료에 대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재활특진 프로세스를 개편해 운영 중이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재활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분야별 전문자들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5월까지 총 469명의 산재환자들에게 재활특진을 제공했고 일반치료 환자군 보다 직업복위율이 10.2P% 높아졌다는 평가다.
그는 “지속적으로 산재전문간호사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수년째 노력하고 있는 다양한 재활수가 확보를 위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다. 여기에 외래재활센터, 산재힐링센터 등 산재분야 전문성 및 질 향상을 위해 향후 5년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