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운명의 한 주’ 시작···핫이슈 향배 결정
최종수정 2018.06.25 12:37 기사입력 2018.06.25 12:37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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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대한의사협회의 향후 회무 방향을 결정할 사안들이 이번 주에 집중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가장 먼저 25일 저녁 MRI 급여화의 방향이 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MRI 급여화 분과협의체를 운영하며 관련 학회들과 MRI 급여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의협이 MRI 급여화 논의 창구의 단일화 필요성을 요청했고, 학회들은 간담회를 통해 의협에 힘을 실어줬다.  


이 연장선에서 복지부는 25일 오후 7시 MRI 급여화 논의 창구와 관련한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의 주요 의제는 역시 MRI 급여화 논의창구 단일화 여부다. 의협과 복지부를 MRI 급여화 관련 7개 학회(대한신경과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재활의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응급의학회) 가 참여하며 MRI 급여화 관련한 또 다른 이해 당사자인 대한병원협회도 참석한다.


정부는 MRI 급여화와 관련해 학회들이 실제로 의협으로의 논의창구 단일화에 동의했는지, 병협의 입장은 어떤지 들을 예정이다. 

의협은 논의창구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병협은 "MRI 급여화는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의협 관계자는 “오늘 복지부와 학회들 그리고 병협과 MRI 급여화와 관련된 협의체를 가질 예정”이라며 “회의에서 MRI 급여화 논의창구 단일화에 대한 의견 표명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곧바로 26일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건정심 소위에서는 내년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가 결정된다.


의협은 지난달 수가협상 과정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수가제시안에 반발해 건정심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건정심 소위에서 의협이 패널티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위에서 결정된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는 28일 개최되는 건정심 본회의에 최종 보고돼 확정된다.


26일 저녁에는 온라인 토론회가 개최된다. 의협은 이날 토론회에서 향후 집단행동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선불제 투쟁의 취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회원들로부터 실시간 댓글이나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의협은 이렇게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곧 집단행동의 방침을 정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건정심의 경우 이미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에 건정심 구조 개선이 없다면 참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라며 “금주에 의원급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가 결정되더라도 현재 따로 논의 중인 부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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