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조종태)은 지난 20일 천안시청에서 교직원 150명이 작성한 장기기증 서약서를 전달했다.
병원 측은 장기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교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5개월에 걸쳐 사내 인트라넷 등을 이용해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 결과 150명의 교직원 및 가족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장기별 총 기증건수는 342건으로 장기등(신장, 간장, 췌장, 췌도, 심장, 폐, 소장, 안구 등) 기증이 124명, 조직(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건, 심장판막, 혈관 등) 기증이 90명, 안구(각막) 기증이 128명 등이다.
방사선종양학과 류준민 방사선사는 “그동안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데, 병원 측이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 가족 모두가 서약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종태 병원장은 “교직원과 가족이 새 생명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약속을 지키게 돼 감사하다”며 “병원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성공적인 장기이식 수술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장기기증은 모범적인 이웃사랑의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는 아름다운 기업문화 정착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장기이식팀을 활성화해 신장, 간, 각막이식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이식팀은 기증자와의 장기 적합성을 검토한 후 절차를 밟아 이식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년 간 45명의 뇌사자로부터 147개의 장기를 기증받아 106명에 새 생명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