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국가건강검진 질(質) '향상'···우수등급 '증가'
최종수정 2018.06.19 12:15 기사입력 2018.06.19 12:1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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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담당하고 있는 국가건강검진의 질이 일반검진 및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검진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국가건강검진 질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난해 실시한 ‘의원급 건강검진기관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대상 검진기관은 연간 건강검진 건수가 50건 이상인 의원급 검진기관 9857개소다. 연간 검진인원 1만명 이상, 300명~1만명 미만, 300명 미만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평가됐다.


평가는 일반검진, 영유아검진, 구강검진, 5대 암검진(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8개 검진유형으로 구분됐다.


2주기 평가결과를 1주기와 비교하면 평균점수가 4.7점(83.5점 → 88.2점)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3년 전에 비해 국가검진의 질이 개선됐다.


우수기관의 비율은 1주기 31.2%에 비해 17.7%p 상승한 48.9%, 미흡기관의 비율은 1주기 4.6%에 비해 3.8%p 감소한 0.8%로 집계됐다.


검진유형별로는 일반검진, 대장암검진, 간암검진 및 자궁경부암검진의 4개 유형에서 평균점수와 우수등급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전체(8개) 검진유형에서 미흡등급 비율은 감소했다.


다만, 영유아검진과 구강검진은 2주기 평가방식이 강화(자가입력 방식→자가입력 및 근거자료 제출)되면서 1주기에 비해 평균점수가 하락했다.


평가결과를 검진유형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방법과 검진 난이도 등에 따라 유형별로 점수에 편차가 컸다.


영유아 검진기관은 평균점수가 95.9점, 우수기관 비율은 92.4%로 전반적으로 결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방암검진의 경우 평균점수가 78.4점, 우수기관 비율은 7.9%로 제일 낮았다. 이는 유방암검진의 경우 검사 난이도가 높고 실제 수검자의 영상만으로 평가를 받는 등 평가방법도 상대적으로 엄격하다는 점이 상당부분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검진기관 규모별(1그룹, 2그룹) 평가결과, 영유아검진을 제외하고 모든 검진유형에서 1그룹(1만 명 이상) 검진기관이 2그룹(300명이상∼1만 명 미만) 검진기관보다 높게 나왔다.


평균점수는 1그룹 검진기관이 91.4점으로 2그룹 검진기관의 88.1점보다 3.3점 높았다. 우수등급은 1그룹 검진기관이 69.0%로 2그룹 검진기관 47.9%보다 21.1%p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1그룹 검진기관의 미흡등급 비율은 0.7%로 2그룹(0.8%)보다 0.1%p 낮았으며, 위암검진(0.9%)과 유방암 검진(3.8%)을 제외하고 모든 검진유형에서 미흡등급 기관은 없었다.


기본교육 이수여부만 평가한 3그룹 검진기관(검진건수 300건 미만)의 경우, 전체 교육이수율은 89.7%이며, 영유아검진이 96.3%로 가장 높고, 유방암 검진이 71.9%로 가장 낮았다
   
다만 간암과 유방암의 경우는 3그룹에 해당하는 기관수가 각각 13건, 32건으로 다른 유형에 비해 적었다.


이번 평가결과는 각 검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국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www.nhis.or.kr)을 통해 공개된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미흡등급 검진기관, 보통등급 검진기관 중 등급하락이 우려되는 기관, 기본교육 미이수 검진기관에 대해 교육(온라인, 오프라인), 전문가자문, 방문점검 등 사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흡등급 검진기관에 대해선 검진기관 지정요건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지점검를 실시, 위반시에는 업무정지, 지정취소 등 행정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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