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과 동일한 영유아검진비 정상화' 1인시위
최종수정 2018.06.19 12:28 기사입력 2018.06.19 12:28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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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19일 세종시에 위치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영유아검진비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19일 복지부 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며 "영유아검진이 시작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시작된 검진 비용은 여전히 제자리"라며 "올해 일부 인상된 금액은 인상이란 말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로 턱없이 적다"고 주장했다.
 
실제 영유아검진은 성인의 건강검진에 비해 신체계측과 상담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검진비는 절반에 불과하다.
 
이에 복지부는 최근 영유아 건강검진 수가 가운데 발달평가비 및 건강교육비를 각각 현행 6600원에서 7920원, 9000원에서 1만800원으로 인상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임 회장은 "영유아검진비는 아직도 어린이 건강 전문가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며 "이에 따라 부모도 불만이고 소청과 전문의들도 전혀 만족하지 못하는 검진이 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는 저출산 시대에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우는데 국가가 당연히 지불해야 할 비용에 무관심하다는 뜻"이라며 "아이 부모들이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양질의 영유아 검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검진비 인상에 기대를 갖고 기다려 왔으나 정책 당국자들은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올해도 영유아검진비가 정상화 되지 않으면 이 나라에서 소아 진료를 전면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더 이상 소아 건강에 대해 국가가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전문과를 폐과하는 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참혹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복지부 책임자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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