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고
3 수험생들의 내신성적 산출을 위한 모든 학내 시험이 마무리 되면서 본격적인 입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각축장인 의과대학 입시 열기도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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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올해는 다양한 변수가 예고돼 있어 여느 때 보다 의과대학 입시에 적잖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2019년 의과대학 입시에서 가장 큰 변화는 ‘학교 수’ 변동이다. 1998년 제주의대 설립 이후 20년 동안 이어져 온 41개교 체제는 올해부터 40개교 체제로 전면 전환된다.
이는 서남의대 폐교 결정에 따른 현상이다. 물론 보건복지부가 국립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선언한 만큼 수년 내에 다시금 41개교 체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서남의대 정원 49명은 동일 지역에 소재한 전북의대와 원광의대에 각각 32명과 17명씩 배정됐다. 올해는 서남의대를 제외한 나머지 40개 학교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의학전문대학원들의 대거 의과대학 회귀도 중요한 지형변화 중 하나다. 지난 2017학년부터 의전원 체제를 전면 포기한 11개 대학의 전체 의대정원이 학부 모집인원으로 환원된다.
해당 대학은 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부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조선대, 충남대 등이다.
의전원을 포기한 이들 대학은 의전원 수험생 신뢰보호 차원에서 2020년까지 학사편입을 실시키로 했지만 편입이 3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만큼 2019년부터 모든 정원의 학부모집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이들 11개 대학의 학부 모집정원은 2018학년 717명에서 2019학년 1024명으로 307명이나 늘었다.
제주대의 학부 복귀 역시 의과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제주대는 그동안 의전원 체제를 고수하며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일부 학부모집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의대로의 완전 전환을 선언하며 2018학년에는 학부모집을 실시하지 않았다. 학제 전환에 따른 연도별 의사 배출 수를 맞추기 위함이었다.
현재 의과대학 인가를 받은 40개 대학 중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건국대와 강원대, 차의과대 등 3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37개 대학은 모두 의대 체제다.
앞서 언급한 변수들로 인해 2019학년 의대 모집정원은 역대급으로 늘어났다. 의전원 3곳을 제외한 37개 의과대학의 내년도 모집인원은 2927명이다. 이는 지난해 2533명에서 394명이 늘어난 수치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서남의대 정원 32명을 배정받은 전북의대가 전체 모집인원 142명으로 37개 의대 중 가장 많았다. 이는 기존 135명으로 최대 규모였던 서울대를 넘어선 수치다.
전북대와 서울대에 이어 부산대와 전남대, 조선대가 각각 125명, 경북대, 경희대, 연세대, 충남대, 한양대 각 110명, 고려대 106명 등이 세자리수 신입생을 모집한다.
△가톨릭대‧순천향대‧원광대‧인제대 93명 △연세대(원주) 91명 △중앙대 86명 △경상대‧계명대‧고신대‧영남대‧이화여대‧한림대 76명 △가톨릭관동대‧건양대‧동국대(경주)‧동아대‧인하대‧충북대 49명 △가천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성균관대‧아주대‧울산대‧을지대‧제주대 40명 등이다.
한 의대입시 전문가는 “올해는 서남의대 폐교, 의전원 대학들의 대규모 의대 복귀 등으로 입시 지형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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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