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병원이 최근 4세대 로봇 수술기 다빈치Xi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다빈치xi 로봇수술은 환자의 배꼽에 2.5cm 내외의 작은 절개를 통해 최소 절개 수술로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통증 및 출혈 감소, 조기회복, 입원기간 단축 등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손으로 직접 하는 복강경 수술과 달리 3차원 고해상 입체영상으로 확대 영상을 제공하며 손목 기능이 있는 소형 수술도구를 이용해 의사가 보다 편안한 자세로 집도하는 만큼 더욱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로봇수술센터 김택상 센터장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서는 수술기구 조작 및 기술적 제약으로 다양한 질환에 적용하지 못했다"며 "이제 복잡하고 세밀한 동작이 가능해 다양한 질환 수술에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외과 뿐 아니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외과 전문 의료진 등이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통해 전립선암, 신장질환 및 신장암, 방광암, 비뇨기 폐색수술에 이용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향후 집도의가 더 쉽고 정확하게 병변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4세대 로봇 수술기 도입으로 부·울·경 지역 로봇수술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