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장 출사표 김승진 출마 변(辯)
최종수정 2018.06.04 06:02 기사입력 2018.06.04 06:0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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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과 열정으로 처칠처럼 포기하지 않고 회원들을 위해 끝까지 열심히 일하는 회장이 될 것입니다.”


재작년 흉부외과 대표로 나서서 하지정맥류의 실손보험을 지급을 회복시킨 ‘그때 그 의사’가 이번에는 개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나섰다.


이달 6월 23일 치러질 제13대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대개협 회장이 되기 위해 김동석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장, 김승진 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장, 이명희 전 개원내과의사회장, 이상운 전 재활의학과의사회장 등 4명이 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례없이 많은 후보들이 회장이 되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김승진 후보는 지난 5월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의 변(辯)을 밝혔다.

"각 과 의사회장 모임 활성화하고 의협과의 연대 더 굳건하게"


오래 전부터 대개협 회장이 될 것을 준비해왔다는 김승진 후보는 “대한개원의협의회에 당선된다면 의사들의 권익 증진에 힘쓰겠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각 과 의사회 회장 모임 활성화 ▲각 시도의사회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의원급 대표도 전국조직 대표 될 수 있도록 법안 개정 등 세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개원의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소원해진 각 과 의사회 회장들 간 교류가 활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각 과 현안을 잘 조율하고 해결하기 위해 의사회 회장 모임을 활성화하겠다는 주장은 여기서 비롯됐다.

또한 서울과 경기지역에 한정된 시도개원의사회 역시 더 큰 역할을 하도록 협력관계를 구축해 개원의들 뜻을 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전국조직을 두는 단체는 병원 대표자만 설립할 수 있다고 규정한 현 의료법을 개정해 의원급 대표도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 피력했다. 그는 법안 개정으로 대개협은 개원의 대표 단체로 거듭나고 의협은 개원의들의 이익만 대변한다는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김승진 후보는 흉부외과의사회장으로서 2016년 하지정맥류 실손보험 지급거부 사태를 막아낸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김 후보는 당시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의 실손보험 보장 제외 사실에 문제를 제기하고 금감원을 직접 방문해 항의했다. 그 결과 의협, 대개협과 힘을 합쳐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시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아닌 수술을 해도 실손보험을 받을 수 있도록 개정하게 됐다.


그는 “99%의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실손보험 지급 회복도 이뤄냈다”라며 “금감원, 국회와 협력하면서 긴밀한 협력관계와 대화가 문제를 풀어나가는 핵심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 의협 집행부와도 긴밀하게 공조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후보가 나일 것”이라며 “대개협만의 힘으로는 어려운 일이 더 많다. 개원의 전체 권익을 확실히 대변하기 위해 의사협회, 필요할 경우 타 협회와 국회와도 조율을 제대로 해나갈 것이며 전국 개원의들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탄탄한 조직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우리 개원의들, 나아가 전체 의사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을 수 있도록 중간에 변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뚝심과 열정으로 뭉친 대개협 회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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