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입원 증가 한양대의료원 '마(魔)의 4000억'
최종수정 2018.06.01 12:15 기사입력 2018.06.01 12:1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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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의료원의 외래·입원 등 의료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魔)의 4000억원을 넘지는 못했다.
 
31일 한양대학교가 공개한 ‘2017학년도 손익계산서(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원의 의료매출은 3976억 899만원으로 전년(3641억 7387만원)보다 334억 3512만원 가량 늘었다.
 
외래와 입원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외래수입과 입원수입은 각각 1367억 7848만원·2495억 6061만원으로 2016년 1293억 3572만원·2239억 2305만원 보다 각각 74억 4276만원·256억 3756만원 증가했다.
 
의료매출과 함께 지출도 함께 늘어났다. 지난해 의료비용은 3840억 2585만원으로 2016년 3495억 2689만원보다 344억 9896만원 가량 더 많이 지출됐다.
 
의료비용 중에는 인건비가 1851억 9658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외에 약품비·진료재료비 등 재료비(1293억9443만원), 복리후생비·전기수도료 등 관리운영비(694억 3484만원)가 뒤를 이었다.
 
이는 2016년 인건비 1668억 1904만원, 재료비 1180억 3707만원, 646억 7077만원 등보다 모두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의료매출에서 의료비용을 제외한 ‘의료수익’은 올해 135억 8313만원으로 2016년 146억 4698만원보다 10억 6385만원 줄었다.
 
이외에도 의료 외 매출은 127억 9310만원으로 2016년(112억 2805만원)보다 15억 6505만원 증가했는데, 임대료수익(63억 6159만원)과 기부금수익(40억 5130만원) 등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한양대의료원의 고유목적사업준비금전입액은 127억 8637만원이고, 이를 뺀 당기순이익은 29억 3562만원으로 파악됐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이란 소득금액의 일정 범위 내에서 건물·토지·의료기기 등 병원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취득을 목적으로 산정하는 비용을 뜻한다.
 
이는 영리추구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는 의료법인들의 재투자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재무제표상에 손금으로 산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한양대의료원 재무제표는 25억 8445만원 적자로 나타났으나, 이는 2015년 90억원이었던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205억 1897만원 전입시킨 데 기인한 것이다.
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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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 06.01 12:52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후 환자 및 중증도가 늘어난듯 합니다 모교의 발전 소식 들으니 좋으네요.
  • 병원무상 06.01 23:43
    꽤 오랫동안 동양최대병원이였던 한양대병원이 이젠 국내 20대 병원에도 못든다니 참 병원무상하네. 아산과 삼성 재벌병원에 가장 직격탄을 맞은 병원인듯.
  • 동문 06.02 05:12
    병원이 많이 침체돼 있다고 이야기가 나돌았는데 환자가 늘어나는 걸 보니 다시금 옛날의 영화를 볼 수 있겠네요. 모교 화이팅입니다
  • 동문 06.02 09:11
    옛날의 영광에 취해서 결정적일때 투자에 인색했던 것이 침체의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솔직히 제가 봐도 타 병원 대비 좁아터진 로비, 접수처, 스테이션 및 낡아버린 건물 외관 등을 보면 다른 병원 가고 말지. 그리고 메이저과에 간판 교수님이 너무 없어요. 언론이나 환자, 보호자 카페 등에서 이름 오르내리는 교수님이 과별로 한 두명은 계셔야 하는데 모교 병원은 뭐 류마티스 빼면 그냥 서울의 그냥저냥 병원 중 하나.
  • 06.01 16:19
    그것보단 구리병원 신관이  2017년에 완공된 효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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