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청희 공단 이사 지적에 醫 “모욕적 언사” 반발
최종수정 2018.05.23 12:18 기사입력 2018.05.23 12: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홈뉴스의원/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가 대한의사협회에 대표성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의협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지난 21일 “의협 집행부 주장이 과연 의사 사회 전체 인식과 판단을 대변하는지 의심이 든다”며 “의협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협상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회원 전체의 동의를 받거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인지 공감되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23일 "강청희 급여이사의 비판이 의협을 모욕하는 언사"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방상혁 부회장은 “의협의 주장에 대해 전체 의사 의견인지 의심스럽다고 하는 것은 의협에 대한 모욕적 언사”라며 “기본적으로 의사라면 의협 회원이 될 수밖에 없으며, 의정 협의체에서 협상을 진행할 때도 13만 의사를 대표해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현재 의협이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협상을 맡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의원을 대표할 수 있는 법정단체가 수가협상에 참여해야 하며, 의협은 전체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방 부회장은 “현재 대한병원협회가 병원의 수가협상을 대신하고 있는데, 의협은 의원을 대표할 수 있는 법정단체가 없어 의협이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방향은 의원을 대표할 수 있는 법정단체가 마련되고 의협은 전체 의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 부회장은 “의협은 13만 회원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면서 의정 협상을 진행한다”며 “단지 개원의뿐만 아니라 모든 직역을 대표해서도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협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협상을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수가는 정치적인 이용의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방 부회장은 “수가는 정치적인 대상이 아니다. 의협은 수가를 정치적으로 이용해본 적 없다”며 “수가는 국민건강 증진과 좋은 진료를 하기 위해 쓰여지는 재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은 이날 상임이사회에서 직제 규정 개정을 의결했다. 직제 규정 개정의 주요 내용은 홍보팀을 홍보국으로 승격시키고 전략기획국을 신설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의협은 7국 22팀 체제로 재편된다.

방 부회장은 "전략기획국 신설은 내부조직의 효율적인 관리와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함"이라며 "또한 대내외 홍보 강화의 중요함을 인지해 홍보팀을 홍보국으로 승격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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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젯밥 05.23 14:18
    태극기들고 서북청년단 지지하는 정치성이 그득한 사람을 앉혀 놓고 정치는 아니라고 하고..

    홍00과 공동서약하고 웃으면서 사진찍고 서로 닯았다고 하면 모욕에 명예훼손이라고 하고..



    의협회비가 수가, 정책 연구개발보다 홍보명목으로 선전 선동 동원하는데 쓰이겠군.

    재정감사는 누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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