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위기···신생아 줄고 기형아 늘고
최종수정 2018.05.23 14:15 기사입력 2018.05.23 14:1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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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및 출산 기피현상으로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인구절벽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더욱이 어렵사리 아이를 출산했더라도 선천성 기형아일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비부모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시름이 커지는 양상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9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00명(9.2%) 줄었다.


1분기 출생아가 8만명대로 내려앉은 것은 월별 출생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출산이 가장 많은 시기라는 점에서 우려감이 크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했다.


1분기 출생아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1만∼12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9만명대로 추락하더니 올해 다시 8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출생아 급감 배경에는 결혼과 30∼34세 인구감소가 자리한다.


출산율이 높은 30∼34세 여성인구가 3월 기준으로 5.6%, 특히 33세 인구는 11.6% 급감했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1.07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0.10명 감소했다.


혼인건수는 1분기 6만6200건으로 전년동기 보다 2400건(3.5%) 감소해 1981년 통계집계 이후 가장 적었다. 1분기 신고된 이혼은 2만5700건으로 1년 전보다 800건(3.0%) 줄었다.


출산율 역대 최저치 기록과 함께 국내에서 기형아 출산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팀이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100명 당 3.4명이던 기형아 출산이 2014년에는 5.6명으로 1.6배 이상 증가했다.


선천성 기형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양 시방 사이의 벽에 구멍이 생기는 ‘심방중격결손’이 2008년 1만명 당 82.2명에서 2014년 2.7배인 188.9명으로 늘었다.


또 선천성 엉덩이관절 탈구, 신장에 물혹이 있는 낭성신장, 고환이 음낭으로 완전히 내려오지 못한 잠복고환 등도 유병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잠복고환이나 요도하열 등 비뇨 생식기계 이상을 가진 기형아 출산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호르몬이 나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박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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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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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쓸데없는 기사 쓰지마소 05.23 18:41
    정작 인구절벽이라메, 정작 아기만드는 난임진료서 기존보다 훨씬 규제강화시켜(아마 의료비절감목적일듯) 난임환자 및 반복유산산모들에게 교과서적으로 써야하는 약들도 제대로 못쓰게 쓸대없는 규제들만들어놓고서 무슨 출산율감소를 걱정합디까? 우리는 민도가 낮아 50년후에는 멸종할터이니 그냥 운명이려니 생각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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