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폐색전증 사망가능성 예측 가능
최종수정 2018.05.23 09:46 기사입력 2018.05.23 09:4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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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유제성, 공태영 교수 順>

건양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종욱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유제성, 공태영 교수팀이 급성 폐색전증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급성 폐색전증(Acute pulmonary embolism)은 혈전이 폐 혈관을 막아 호흡부전으로 인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급성 폐색전증 환자 447명을 대상으로 혈액 내의 호중구를 이용한 특정 지표인 DNI(Delta Neutrophil Index)를 통해 질병 발생 후 28일 내 사망할 가능성을 분석했다.


이 결과 DNI 수치가 4.0% 이상 높은 수치로 나온 환자의 사망률이 7.4배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실제 447명의 중 DNI 수치가 높았던 46명의 환자가 28일 이내에 사망했다.


기존 폐색전증 환자의 경우 각종 검사결과를 종합해 전신상태를 평가하고 예후를 추측했으나 부정확한 경우가 많았고 사망 가능성에 대한 예측은 어려운 현실이었다.


이 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검사 직후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응급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며, 사망 위험이 높은 급성 폐색전증 환자에 대한 적절한 처치를 즉각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DNI 검사를 통해 폐색전증 뿐 아니라 패혈증 등 각종 주요 질환에 대한 사망가능성을 예측해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 저명 SCI학술지 ‘쇼크(Shock)’에 게재됨과 동시에 편집장 추천논문(Editor's Choice)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박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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