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안과 남동흔 교수가 세계적인 학술지인 JCRS(Journal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ry)에 백내장 수술 시 안구 내 조명기를 활용하는 방법이 환자 선호가 높으며 더불어 부작용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진에게 용이한 안구 내 조명기가 환자에게도 많은 장점이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받는다.
남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비교 연구를 시행했다. 기존 현미경 조명과 새로운 안구 내 조명에 대한 환자들의 선호도와 수술중 경험하는 눈부심, 공포감 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결과 수술 시 현미경 조명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환자들은 21.7%에 그쳤지만 안구 내 조명은 75%가 선호해 많은 차이를 보였다.
또 백내장 수술 시 조명으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부작용인 ▲강한 빛 ▲눈부심 ▲수술 중 공포증 등이 안구 내 조명을 사용할 때 현저히 낮았다.
이는 안구 내 조명기를 사용할 때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세기가 50~70%까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남 교수는 “백내장 수술중에 일반 현미경 조명을 비추면 강한 빛 때문에 환자가 눈부심을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며 “안구 내 조명기는 나이가 젊거나 백내장 형태 때문에 빛에 민감해 눈부심을 심하게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가천대 길병원 안과 주관 하에 미국 듀크대학(Duke University) 안과 Terry Kim 교수, 일본 교린대학(Kyorin University) 안과 Makoto Ionue 교수, 삼성서울병원 안과 정태영 교수와 고대구로병원 안과 김성우 교수가 공동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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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