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한미약품의 매출 성장이 축소됐다. 그러나 수익성은 대폭 향상돼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6.2% 감소한 2703억원이라고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00억원, 232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01.5% 증가했다.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 및 수출 부문이 영향을 받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실제 주요 개량·복합신약은 고르게 성장하며 회사의 탄탄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혈압 치료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287억원),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266억원) 등 10여종의 블록버스터 전문의약품들이 한미의 내실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 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플러스, 아모디핀, 한미탐스, 낙소졸 등 12종을 보유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1.6% 성장한 734억원, 영업이익은 25.7% 성장한 192억원이었다.
북경한미약품이 판매 중인 변비약 ‘리똥’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2.7% 상승한 158억원을 기록했으며, 어린이 유산균정장제 ‘마이마이’는 21.5% 상승한 214억원을 달성하는 등 완연한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한미약품은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통해 의미있는 내실 성장을 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위에서 혁신을 향해 집중 투자하는 한미만의 차별화된 경영 기조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연결회계 기준으로 1분기 2151억원 매출과 137억원의 영업이익, 11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5%, 순이익은 78.2% 늘어났다.
![](https://dailymedi.com/dmedi/img/nimg/logo.gif)
양보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