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이미 지난해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금년 3분기 영업이익이 5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9.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7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8.6%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7895억원, 영업이익은 2002억원으로, 2019년 매출액(7016억원)과 영업이익(917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3분기 매출액은 연간 생산계획에 따른 가동률 감소로 331억원 줄었고, 영업이익도 판관비 증가 등으로 246억원 낮아졌다.
회사 측은 "송도에 위치한 1~3공장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송도에 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뒤 올해 말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책임연구원은 "3분기 공장별 가동률은 1공장 70%, 2공장 최대 가동치, 3공장 20% 중반을 기록함에 따라 4분기는 3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장된 바이오플랜트 압력용기 개방 검사 주기와 4공장 완공 이후의 기대 매출 감안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중장기 실적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