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뇌(腦) MRI 분석→'치매 예측' 가능
최종수정 2018.09.17 12:17 기사입력 2018.09.17 12: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홈뉴스의료기기/IT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한국인의 뇌(腦) MRI를 분석해 치매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의료용 소프트웨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획득했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최근  한국인 표준뇌지도 작성과 뇌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치매 예측 의료기기의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동아시아인에 최적화된 치매 조기예측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5년간 60세 이상 지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신경심리검사, 유전체검사 등을 진행했다.
  
이 중 정상으로 판별된 한국인 1000여명의 MRI를 촬영, 연령대별 남녀 표준뇌지도를 작성했다. 
 
이 표준뇌지도와 환자의 영상자료를 비교해 치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그간 해외에서는 뇌영상 분석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MRI 영상을 세부 분석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썼다.
그러나 이는 서양인의 뇌를 기본 자료로 활용하고 있어 한국 환자 실정에는 맞지 않는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개발을 통해 한국인의 뇌지도를 활용한 알고리즘이 개발됨에 따라 MRI 영상에 대한 정밀분석도 가능해진 것이다.
 
연구단의 해당 기술은 ㈜인포메디텍으로 이전, 의료진단 보조시스템 뉴로아이(NeuroAI)로서 식약처로부터 2등급 인증을 받았다.
 
조선대 치매연구단 이건호 교수는 "초기 알츠하이머병에 동반되는 미세한 뇌손상 식별이 가능해져 치매 조기예측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인 치매 진단에도 최적화된 기술로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기술은 서울대병원 등 6개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한해진 기자
댓글 0
답변 글쓰기
캡차
0 / 2000
메디라이프 / 오피니언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