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기자] 건국대학교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가 기관지폐포세척-액상검사(BALiquid Biopsy)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EGFR 폐암 유전자검사를 시작한다.
10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이계영 정밀의학폐엄센터장[사진]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검사 방법인 EGFR 폐암 유전자검사를 개발, 최근 병원에 도입했다.
EGFR 표적유전자 치료가 필요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한다. 97%의 정확성으로 1~2일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GFR 유전자변이 폐암은 비흡연자, 여성, 말초성 폐암, 선암에서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침습적인 경피적폐생검을 통해 조직을 얻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종양 크기가 작거나, 위치가 깊은 경우는 조직검사가 위험한 경우도 적지 않고, 조직을 얻기 위해 때로는 수술적 방법을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계영 센터장이 개발한 방법이 기관지폐포세척-액상검사(BALiquid Biopsy)다.
기관지내시경을 시행해야 하지만 검사 정확성이 조직생검과 대등하거나 조직검사를 못하는 환자도 적용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이 좋고 1~2일 이내, 97% 이상의 일치도를 보이는 유전자 검사법이다.
이 센터장은 72명의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조직검사를 기준으로 폐세척액상생검 EGFR 유전자검사가 100% 민감도를 보인다는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또한 기관지폐포세척-액상생검을 통해 폐암 환자에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암진단 검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규명하기도 했다.
이계영 센터장은 "보다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진단법을 개발해 궁극적으로는 침습적인 폐생검 없이 폐암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시대가 오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