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캐논메디칼(대표 주창언)이 이달 13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이하 KCR)에서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초고해상도 진단 영상을 소개한다.
현재 캐논메디칼이 인공지능(AI)을 접목시켜 연구·개발 중인 기술은 영상 노이즈(잡음)를 현저히 줄이면서도 빠르게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상용화돼 CT와 MR에 적용 중이거나 곧 상용화될 전망이다.
캐논메디칼은 이번 KCR에서 이러한 기술들을 국내외 의료진들에 소개하면서 임상적 가치가 높은 리서치 솔루션도 제안할 예정이다.
MR 영상은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다양한 대조도(Contrast)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는 영상 장비다.
그러나 영상획득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어 진단 및 처치가 시급한 응급환자 또는 뇌졸중 환자에게는 진단에 필요한 다양한 대조도 영상을 모두 얻을 수 없게 된다.
여기에 한 번 촬영 후 환자 움직임에 따라 재검사를 해야할 경우 다시 처음부터 촬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캐논메디칼은 Synthetic MRI 기술을 개발했다. Synthetic MRI란 기본적인 샘플 데이터만 가지고 다양한 대조도 영상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복원하는 기술이다.
캐논메디칼 관계자는 "기존 MR 검사에 비해 환자의 움직임에 따른 재검사율을 감소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임상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 의료진으로 하여금 더욱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압축 센싱(Compressed Sensing) 기법과 Deep Learning Reconstruction 기술을 개발 중이며,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CT 영상 재구성 엔진인 AiCE(Advanced Intelligence Clear IQ Engine)는 초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면서도 저선량 촬영이 가능하다.
그는 "10만장 이상의 고화질의 학습데이터로 심층신경회로망을 훈련시킴으로써 실제 영상 재구성 시 영상 내 노이즈는 감소시키면서 해부학적 구조나 병증의 미세한 특징을 손상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CT와 비교했을 때 초고해상도 CT의 신호대 잡음비가 저하되는 것을 보상해 피폭선량을 늘리지 않고도 해상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