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10명 중 6명 상급종합병원→이중 37% 빅5 몰려
최종수정 2020.10.05 12:07 기사입력 2020.10.05 12:07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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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강애리기자] 우리나라 암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상급종합병원을 향하고, 이 중 37%는 소위 '빅5'라고 불리는 대형병원에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무소속)이 최근 5년 간 국내 의료기관 종별 암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총 172만9365명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 중 61.8%인 107만270명이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을 이용한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환자의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원수로는 37만5243명에 이른다.

상급종합병원 42곳 가운데에서도 BIG5 병원에 암환자의 3분의 1이상이 쏠리는 등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국내 의료기관은 전체 6만9118개로, 이 중 상급종합병원은 0.6%인 42개에 불과하지만 암환자의 약 62%는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용호 의원은 “상급종합병원 42곳서 전국 암환자의 62%를 감당하고, 상급종합병원 내에서도 빅5 병원이 37%의 환자를 수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암에 걸려도 제때 진료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차 의료기관에서 경증과 중증 암환자를 제대로 거르고, 고위험이나 희귀질환·말기암에 해당하는 환자들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단기대책과 관련해서는 진료거부권이 없는 현행 의료법 체계를 감안하지 않고 수가나 지원금 위주로 해결하려는 것은 단기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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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질이 10.05 12:54
    당신과 당신 가족부터 Big 5가 아닌 병원을 이용하시면
  • 현대중앙 10.05 14:27
    현대중앙이 죽어야 우리 의료계가 산다. 현대중앙이 경증 중증 환자 싹쓸이하는 탓에 중소병원은 살 수가 없다...
  • 10.05 17:09
    경쟁에서 밀리면 뭐 사라지는게 시장경제의 이치죠
  • 10.08 09:33
    문제는 그게 불공정경쟁이니까 그렇죠. 재벌의 돈을 이용해 병원을 크게 짓고 환자들을 유인하고 있으니....
  • 10.08 09:34
    맨 밑에 경쟁 운운하는 분... 당신은 중소병원/개업의들의 고통을 알고 그렇게 말하는거냐? 당신은 같은 의사냐 뭐냐?
  • 10.08 11:17
    꼬우면 페이닥터하세요
  • 10.11 14:01
    여기 서울아산 옹호하는 사람들 인성이 다 쓰레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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