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성장과 이윤 극대화는 모든 기업의 꿈이다. 꾸준한 성장과 탁월한 이익을 창출하며 장수하기를 바란다. 오랫동안 시장 수익률 이상을 내면서 장수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해당 기업과 관련된 사람들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경영철학에 있다.
의료산업 분야도 마찬가지다. 다국적 기업과 정부, 대학, 병원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려면 ‘가교’ 역할을 하는 기업들 스스로 고객만족을 최우선 순위로 꼽아야 한다. 물론 외부고객과 내부고객 모두 포함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과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이 개최하는 ‘퀵파이어 챌린지: 로봇 및 디지털 수술(QuickFire Challenge: Robotics & Digital Surgery)’에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시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힘을 보태는 이번 퀵파이어 챌린지는 지난해 8월 진행됐던 첫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가, 학계, 과학자, 바이오기술 연구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퀵파이어 챌린지는 조건 없이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기 위해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이 진행하는 공모전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 관련 기술이 수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의료진 교육, 환자 회복 과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실제 이 행사에서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도움이 될 로봇 및 디지털 수술 관련 아이디어가 선보여진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술로봇 관련 글로벌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26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댄 왕(Dan Wang)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아시아 태평양 대표는 “한국은 의료기기 혁신에 있어 떠오르는 리더로, 로봇 및 디지털 수술 분야에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때문에 장기적이며 전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획기적인 과학 및 헬스 솔루션을 보유한 학생, 기업가, 연구진과 스타트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수술 전 단계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웨어러블, 플래닝 소프트웨어를, 수술 단계에서는 로보틱스, 시각화 신경감시, 이미징, 수술 후 단계에서는 센서,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 등이 대상이 된다.
그는 “지난 10년 간 수술재료, 임플란트 디자인, 술기가 향상됨에 따라 수술결과는 개선됐지만 전세계 50억명의 환자들은 여전히 안전한 수술에 대한 접근성이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수술받은 환자 20~40%가 척추수술 후 실패 증후군을 경험하는 등 환자별로 수술 성공률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유병재 존슨앤드존슨메디칼 북아시아 지역 사장은 “헬스케어에 있어 디지털 생태계 조성은 질병 예측 및 예방, 치료과정의 개인화 및 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퀵파이어 챌린지를 통해 한국과 전 세계의 로봇 및 디지털 수술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유안 톰슨 존슨앤드존슨메디칼 R&D 글로벌 총괄은 “회사가 추진하는 일의 핵심 동력은 혁신이다. 퀵파이어 챌린지는 전세계 혁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디저털 및 로봇수술 솔루션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표준치료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최대 2명의 최종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5000만원의 상금과 서울 바이오 허브에 1년간 입
주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1년 동안 존슨앤드존슨 내 과학 및 상업화 관련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고, JLABS의 글로벌 창업가 커뮤니티와의 연결 기회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