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SK텔레콤과 정밀의학 생명공학 전문기업 마크로젠이 AI 유전체 분석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크로젠이 보유한 유전체 데이터, 의학정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분석, 축적,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병원, 기관 등에서도 개개인의 유전체 정보뿐 아니라 질병, 가족력, 생활습관, 환경 데이터 등 통합 데이터를 빠르고 쉽게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도 조기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유전체 분석이란 DNA 변이, 염기서열정보, 질병정보 등을 알아내는 것으로 이를 통해 암, 희귀병 등 특정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고 적합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AI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활용하면 병원은 희귀병부터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까지 환자 개별 맞춤 치료를 할 수 있다. 제약회사는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데이터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 가지고 있는 30억쌍의 유전체를 분석하면 데이터 50G에서 900G 수준으로 매우 크며 그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한 수준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30억쌍의 유전체를 분석해 얻어지는 데이터만 50GB에서 900GB로 방대한 양이다. 또한 분석하는 과정에서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SK텔레콤은 자사 압축저장기술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병원이나 연구기관 등은 데이터 저장 공간 확보를 위해 별도 스토리지를 증설하지 않고도 데이터 보관이 가능하게 되며 운영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장홍성 SK텔레콤 IoT데이터사업부 데이터유닛장은 “정밀의학 생명공학 전문기업인 마크로젠과 협력해 유전체 분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은 줄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정밀의학에 기반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