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레이저 및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원텍이 서울대학교병원과 수술용 홀뮴레이저 장비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술용 홀뮴레이저 장비의 국산화 및 지속적인 개량을 통한 내수 및 해외시장 개척 등을 목적으로 한다.
홀뮴레이저는 2100nm 파장을 지니고 있어 절개와 동시에 지혈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특징이다. 또한 다른 레이저에 비해 발열이 적어 주변 조직에 대한 영향이 적고, 조직투과 깊이가 얕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장비 개발 부문은 원텍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서울대병원은 이에 대한 임상시험과 의학적 자문 등을 맡게 된다.
서울대병원 연구책임자는 서울대학교 의료기기혁신센터 오승준 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으로 장비에 관한 핵심의사(Key Doctor)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오 교수는 10년전 홀렙수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우리나라 대학병원으로의 보급 및 전파에 앞장 선 국내 홀렙수술의 최고 권위자다. 현재까지 1500여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홀렙수술을 집도해 수술환자 증상개선은 99.4%, 환자만족도가 91.8%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장비는 비뇨의학과 전용 수술기기로 요로결석은 물론 전립선비대증 등 다양한 병증에 활용될 수 있도록 고도화할 방침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혁신센터 오승준 센터장은 “20년 가까이 원천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해 오고 있는 원텍과 함께 안전성과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산 레이저 장비가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위해 의료현장과의 협업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며, 본 센터에서는 의료기기 산업계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텍 김종원 회장은 “국산 의료기기는 외산 장비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많다"며 "국내 의료기기에 대한 선입견을 걷어내고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제품을 개발해서 국내 원천 기술력에 대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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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