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심장판막질환 심각성 널리 알리는데 기여”
최종수정 2018.07.10 11:00 기사입력 2018.07.10 11:0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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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같은 심장 관련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관상동맥질환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퇴행성 심장판막질환에 대한 정기적 검진 및 체계적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시스 코리아 한준호 대표[사진]는 최근 본사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서구뿐만 아니라 인접국가인 일본 및 대만 등에 비해서도 심장판막질환에 대한 심각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술 건수도 매우 적다”고 밝혔다.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시스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공심장판막을 개발한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내 독립 법인은 2000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 흉부외과용 심장판막치환용 조직판막, 심장판막성형술용 링 및 캐뉼라, 심장내과용 경피적 심장판막삽입묭 조직판막(TAVI), 혈류역학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판매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 조직판막의 경우 약 7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준호 대표는 “퇴행성 심장판막질환의 경우 지난 5년간 약 30%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접국에 비해 진단율이 10%에 그치며, 특히 고령 환자의 시술 건수가 적다”며 “TAVI 시술도 일본에서는 연간 7000건이 시행되는 데 반해 국내는 500~600건 밖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대동맥판막환자 또한 심한 증상 발현 후 방치 시 5년 이내 사망이 매우 높은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학계 및 유관단체들과 함께 심장판막질환에 대한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정기 검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본사에서 개발되고 있는 승모판막과 삼첨판막의 비침습적 치료가 가능한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 제품(TMVR) 등도 국내에 빠르게 도입해 환자들의 치료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010년대 초반부터 매해 한두 개의 신제품이 꾸준히 도입되고 있으며 현재 본사에서 10여종 이상의 제품 R&D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 또한 국내 환자들에게 신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심장판막 보험가가 중국에 비해 4분의 1 수준이고 제품 인허가에 있어서도 신의료기술 획득 등의 추가적인 과정이 필요한 점은 있으나 정부 및 의료계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는 인공심장판막 외에도 마취과용 혈류역학 모니터링 시스템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심장질환을 보유한 중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해 적절한 시술법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인데 현재 심장수술을 시행하는 주요 대형병원에는 거의 보급이 이뤄졌다.
 
한 대표는 “알고리즘에 따라 심장판막질환의 조기 증상 발견과 안내, 치료옵션 선택까지 전 과정을 병원 시스템과 결합해 효율성을 더하는 벨브넷(ValveNet) 프로그램이 현재 미국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받고 있다”며 “혈류역학 모니터링 분야에서도 단순감시 패러다임에서 나아가 사전예측과 선제적 치료를 가능케 하는 기술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장판막질환으로 고통받는 한국 환자들을 돕기 위한 무료 진료활동과 심장수술비 지원 등의 활동을 계속하고 유관학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 치료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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