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혈액냉장고, 첫 미국공공시장 진입 목전
최종수정 2018.06.20 11:52 기사입력 2018.06.20 11: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홈뉴스의료기기/IT
국내 중소기업이 혈액냉장고로 제품군에서는 처음으로 미국공공조달시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혈액·약품냉장고 전문 중소기업 ㈜지엠에스는 최근 해당 제품군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엠에스는 혈액냉장고 및 혈액 냉동고, 초저온냉동고, 혈소판교반기, 혈장해동기, 급속동결기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국내 보건소를 비롯한 여러 대형병원에 납품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
 
지엠에스 윤근진 회장[사진]은 “국내에서는 백신냉장고, 실험실용냉장고, 초저온냉장고 등에 대해 조달우수제품인증을 획득한 상황”이라며 “수입산 제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내수 40%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라며 "그동안 각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던 수입 장비를 대체하도록 하면서 국가 예산 절감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지엠에스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의료기기의 날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까다로운 조달 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로 윤 회장은 “나 스스로 발명가이도 해서 매년 연구 개발을 통해 원천기술특허를 출원하고 있다”며 “혈액을 이용한 봉합사, 이중구리관기술을 이용한 냉동고, 무제상냉장고 등이 특허로 등록돼 제품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냉장고에 바코드시스템을 도입해 의약품 및 시약의 보관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어떤 환경에서도 혈액, 약품, 시약 등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기도 했다.
 
올해 10월에는 프라임딜러로서 미국 공공조달시장은 물론 UN, WHO 등에도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혈액냉장고로는 국내에서 처음 미국공공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진출할 경우 연간 100~200억 이상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후배 기업들이 미국시장 진출 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해진 기자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캡차
0 / 2000
메디라이프 / 오피니언 + More
e-談